태그: 창작생활
4, 5월에 비해 정신 건강적으로 발전이 어마어마했던 6월에 대한 다이제스트.
어찌됐든, 아임 드리밍이랑 스펀지 스케줄 안 밀리고 계속 나아간 나, 칭찬해. 블로그도 쉬길 잘했지. 그래서 이제 다시 데일리로 쓸 수 있는 것이지. 6월에는 밀렸던 출판도 했고, 이제 썼던 것 중 출판 안 된 게 거의 남지 않았다. 그것은 영적 건강에 심히 좋다. 굵직굵직하게 쓰는 것보다, 잔잔바리로 뭔가 남아 있는 게 참 주의를 산만하게 하기 때문이다.
계속해서, 시간에 대해 생각한다.
시간이 ‘간다.’ 그러나 또한 시간은 허상이다. 나는 지금에서 다른 지금으로 움직인다. 어떤 지금으로 향할지, 매 순간 선택한다.
명상 시간을 좀 줄여가고 있으나, 너무 재밌어가지고… 시간 날 때마다 한다. 근데 시간은 늘 난다.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시간이 없는 가장 큰 이유였다. 정말로. 시간은 넘쳐난다. 내가 가만히 시간이 넘쳐나도록 두면 시간은 존재한다. 그러나 생각으로 아직 잘 안 되는 것들도 있다. 두려움 때문이다.
그래서 번역을 한다. 번역은 이미 간 길을 한 번 더 가는 행위다. 노동이다. 그러나 보장된 노동이다. 그러니 번역에게 고마웠어야 했다. 예전부터. 그리고 훨씬 더. 이제라도 번역과 화해하려고 한다. 특히 내가 썼던 거 내가 번역할 때, 화해하려고 한다.